해리스, 오늘 수락연설에 '모친·애국심' 담는다…"모두의 대통령"
중산층 가정·검사 이력 등 거론…트럼프 '프로젝트 2025' 저격
바이든에 경의 표할 예정…연설 종료 후 '10만개 풍선' 하늘로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2일(현지시간) 당 대선 후보 지명에 대한 수락 연설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연설 내용에 눈길이 모인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수락 연설을 끝으로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나흘간의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CNN 뉴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이날 수락 연설에는 세 가지 골자가 있다는 전언이다.
해리스 부통령 캠페인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연설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본인의 성장 스토리와 이력 △본인의 비전과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 비전 대조 △'해리스의 비전'과 애국심을 연결하는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에 따라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자신의 삶, 어떻게 검사가 되기로 결심했는지에 대해 언급할 전망이다.
또 공화당 집권 시 국정운영 청사진을 담은 '프로젝트 2025'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2025'는 트럼프 행정부 2기를 위한 제언집으로 일컬어지나 극단적 정책이 포함돼 유권자들의 반발을 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거리를 둬오고 있다.
캠페인 관계자는 "해리스는 우리나라(미국)를 깎아내리는 트럼프와는 달리 본인은 깊은 애국심,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열망에 의해 움직인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본인의 성장 스토리에 대해 언급하면서 어머니 샤말라 고팔란에 대해서도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어머니가 자신의 '세상을 보는 방식'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고 자주 언급해왔다.
아울러 이날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월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주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민주당 대선 후보로 뛸 수 있게 됐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가장 비범한 인간이자 미국인이며 지도자"라고 묘사한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수락 연설이 종료된 후, 전당대회장인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 유나이티드 센터에서는 10만 개의 풍선이 풀릴 예정이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관계자는 "사람들이 경기장 2층에서 빨간색, 흰색, 파란색 풍선을 거대한 그물에 담았다"며 "현재 센터 한편에 묶인 10만 개의 풍선이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이 끝난 후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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