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고전하는 테슬라 유럽서도 고전, 판매 BMW에 추월당해

독일 완성차 업체 BMW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유럽의 주요 완성차 업체인 독일 BMW의 전기차 판매량이 테슬라를 추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시장조사 업체 ‘자토 다이내믹스’의 통계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지난달 BMW는 모두 1만486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테슬라의 판매량보다 약 300대 많은 것이다.

유럽 자동차 업체가 테슬라의 판매량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MW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 급증한 데 비해 테슬라는 16% 급락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14.6%에서 13.5%로 하락했다.

이는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부문에 빠르게 진출, 테슬라의 선발주자로서의 이점이 사라지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업체가 약진함에 따라 중국에서도 판매 둔화로 고전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