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측근 참석, 한미일 경제대화 내달 4일 서울서 열린다
美 상원 헤거티-쿤스 의원 대표단 이끌고 방한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한미일 주요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3국 연례 경제대화(TED)가 다음 달 4일 서울에서 열린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주일 미국 대사를 지낸 빌 헤거티 상원의원(테네시)과 민주당 대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크리스 쿤스(델러웨어) 상원의원이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헤거티 의원은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9월 4일에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연례 3국 경제대화(TED)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면서 "이 대화에는 한국, 미국, 일본의 민간 및 공공부문 리더들이 모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 3국이 경제, 외교, 전략적 관계를 계속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이 행사를 조직하는 데 있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감사한다"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미 의회가 설립한 초당파적 정책 연구기관 우드로 윌슨 센터 등이 주최하고 현대차가 후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헤거티 의원은 "전직 주일본 대사로서 상원 동료들로 구성된 양당 그룹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에 의회 대표단을 파견하게 돼 영광"이라며 "미국 상원 대표단을 두 나라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헤거티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시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쿤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내각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기업 중에서는 반도체, 에너지 기업 고위 임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경제인으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게이단롄(經團連) 주요 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첨단 반도체 기술 및 에너지 안보 등을 주제로 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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