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5.65%-니콜라 2.67%, 루시드 제외 전기차 일제↓(종합)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나옴에 따라 루시드를 제외하고 전기차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악재가 겹친 테슬라의 낙폭이 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65%, 리비안은 1.99%, 니콜라는 2.67% 각각 급락했다. 이에 비해 루시드는 신차 출시 효과가 지속되며 7.54% 급등했다.

◇ 테슬라 전기트럭 화재+리콜, 5% 급락 : 일단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5.65% 급락한 210.6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월가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나온 것은 물론 테슬라에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일단 이날 미국증시는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며 나스닥이 1.67%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와 함께 지난 19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 전기 트럭에 대해 안전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리콜도 발생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6년식 모델X의 루프 조각이 차량에서 분리될 수 있는 문제로 해당 차량을 리콜했다. 대상 차량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생산된 9136대다.

악재가 겹치자 테슬라는 5% 이상 급락했다. 테슬라가 급락하자 루시드를 제외하고 다른 전기차도 모두 하락했다. 리비안은 1.99% 하락한 12.81달러를, 니콜라는 2.67% 하락한 7.2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 루시드 신차 호재 지속, 8% 급등 : 이에 비해 루시드는 8%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루시드는 7.54% 급등한 3.85달러를 기록했다.

루시드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전일에도 루시드는 신차 출시 호재로 10.49% 폭등했었다.

피터 롤린스 루시드 최고경영자는 전일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신차인 그래비티의 사전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표 차량인 루시드 에어가 세단인 데 비해 그래비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며 “SUV 시장은 세단의 6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따라 “루시드가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많이 빼앗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으로 루시드는 전일 10%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8% 가까이 급등하는 등 이틀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