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모습 드러낸 클린턴 대통령, 이젠 할아버지네…[포토 in 월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 해리스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클린턴은 올해 78세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동갑이다. 예전에 비해 많이 늙은 모습이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청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는 클린턴.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클린턴이 손을 흔들며 청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클린턴이 “카멀라 해리스는 전진과 기쁨을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사자후를 토하고 있는 클린턴.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28분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 도중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나이를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이틀 전 나는 4대에 걸친 우리 가족 중 최고령자인 78세가 됐다"면서 "백합에 금을 입히기엔 이젠 너무 늙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러나 "내가 주장하고 싶은 유일한 개인적인 허영심은 그래도 내가 트럼프보단 젊다는 것"이라며 트럼프의 나이를 공격했다. 트럼프도 78세로, 클린턴보다 2개월 먼저 태어났다.

그러나 정작 그는 트럼프보다 더 늙어 보였다. 그가 백발인 데다 날씬해 트럼프보다 주름이 더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제42대 대통령을 지낸 클린턴은 역사상 3번째로 젊은 나이로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가 대통령에 취임했던 1992년, 그의 나이는 46세에 불과했다. 이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시어도어 루스벨트, 존 F. 케네디에 이어 3번째로 젊은 나이였다.

그는 르윈스키 스캔들 등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지만 젊음을 무기로 당시 미국 정치에 새바람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재임 당시의 클린턴. 사진은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와 클린턴 부부가 백악관 만찬에 앞서 함께 한 모습. (김대중평화센터 제공)/뉴스1

그런 그도 이제 8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고, 완연한 할아버지 모습이다. 세월 앞에는 모든 사람이 평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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