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트럼프, 반유대주의 발언 자격 없다"

"편협한 행동에 증오 퍼뜨리고 미국 분열 조장"

조시 샤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지난 2월 펠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위원회 동계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2024.02.0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의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이끄는 조쉬 샤피로 주지사(민주당)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유대주의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힐난했다.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1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시작된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에서 CNN방송에 이 같이 밝혔다.

샤피로는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지 않았다는 트럼프 주장을 비난했다. 샤피로는 반유대주의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샤피로는 트럼프가 "이 문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전혀 없다"며 "그는 편협한 행동을 하며 증오를 퍼뜨리며 일상적으로 미국인들을 분열시킨다"고 말했다.

유대인인 샤피로는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유력 후보 중 한명이었다. 트럼프는 민주당의 반유대주의로 인해 샤피로가 부통령 후보가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샤피로는 "해리스와 대화에서 반대유주의는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 내에 일부 반유대주의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민주당원들이 "모든 형태의 증오에 맞서 일어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