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일제 상승, S&P500-나스닥 8일 연속 랠리[뉴욕마감]

올 들어 최장 기간 상승세

미증시 트레이더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의 연례 정책 회의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조연설에서 시장 친화적 발언을 할 것이란 기대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8%, S&P500은 0.97%, 나스닥은 1.39%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은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올 들어 최장기간 랠리다.

이는 일단 오는 금요일 파월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시장에 친화적 발언을 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함에 따라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제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됐고, 인하 폭이 문제일 뿐이다.

연방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오는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 확률을 72%로, 0.50%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28%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지난 주에도 미국증시는 거시 지표가 잇달아 좋게 나옴에 따라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극복하고 일제히 랠리했었다. 미국증시가 침체 우려에서 벗어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미국경제의 침체 확률을 25%에서 20%로 낮추는 보고서를 내는 등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크게 완화하고 있다.

UBS 프라이빗웰스 매니지먼트의 그렉 마커스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은 이달 초 과장된 경기 침체 우려에서 거의 완전히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3.12% 급등하는 등 니콜라를 제외하고 전기차는 일제히 급등했다.

반도체는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으로 엔비디아가 4.35% 급등하는 등 대부분 상승,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86% 상승,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