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공격 자제할 수 있다” 국제유가 1% 이상 하락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팔 간 휴전이 이뤄지면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을 자제할 수 있다고 발언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1% 이상 하락했다.

14일 오후 4시 3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51% 하락한 배럴당 77.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1.03% 하락한 배럴당 79.86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이 가자지구에서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자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툴레인대학에서 열린 암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문샷'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성사되면 이란의 이스라엘을 공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08.1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의 전투를 멈추기 위한 협상이 타결된다면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란은 2주 전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가 암살된 후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고 맹세했었다. 이스라엘은 군대에 최고 경계 태세를 내렸고, 미국은 항공모함 전단을 이 지역에 추가 파병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으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나오며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