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군인의 팔 수감자 성폭행 우려돼…무관용 처벌돼야"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상대로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이스라엘이 철저히 조사하고 가해자를 "무관용"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채널 12에서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감시 카메라에서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수감자를 데려가 학대를 저지르는 비디오 영상이 전파를 탔다. 이에 대한 질문에 밀러 대변인은 미국 관리들이 영상을 검토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는 비디오를 보았다. 수감자에 대한 성적 학대에 대한 보고는 끔찍하다. 이스라엘 정부와 이스라엘 보안군(IDF)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수감자에 대한 성적 학대, 강간은 절대 무관용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역시 팔레스타인 수감자에 대한 강간, 고문 및 학대에 대한 보고 관련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평했다. 백악관 대변인 카린 장 피에르는 "법치와 적법 절차가 우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인권 단체인 비셀렘(B'Tselem)은 지난 5일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10월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수감자 학대와 고문을 체계적으로 시행했다면서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은 자의적 폭력에서 성적 학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위의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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