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지면 평화적 정권 이양 확신 못해"…재선 포기 후 첫 인터뷰

"트럼프는 '우리가 지면 피바다 벌어진다'는 말을 진심으로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민권법 60주년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7.29. ⓒ AFP=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질 경우, 평화로운 정권 이양에 "전혀 확신이 없다"고 발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포기 후 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CB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2025년 1월에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자신이 하는 말에 진심이다. 우리는 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그는 진심으로 '우리가 지면 피바다가 벌어지고 도난당한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공화당이 패하자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2021년 1월 6일처럼 미래 대통령이 폭력적 군중을 선동해 의사당을 습격하고 평화적 권력 이양을 막는다고 해도 아무런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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