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이크로 10대1 액면 분할에도 정규장서 20% 폭락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의 파트너로 올 들어 엔비디아보다 주가가 더 오른 인공지능(AI) 서버 전문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이하 슈퍼 마이크로)가 20% 이상 폭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슈퍼 마이크로는 전거래일보다 20.14% 폭락한 492.7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시간외거래에서 슈퍼 마이크로는 12% 정도 폭락했었다. 정규장에서 낙폭을 더욱 늘린 것이다.
이는 전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슈퍼 마이크로는 실적 발표에서 주당 순익이 6.25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8.07달러를 크게 하회한다. 매출은 53억1000만달러로, 시장의 예상치(53억달러)에 부합했다.
그러나 주당 순익이 시장의 예상에 크게 미달하자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 마이크로는 실적 발표에서 10대1 주식 액면 분할도 발표했다. 액면 분할은 주가가 싸지기 때문에 거래를 활성화해 주가 상승 요인이다.
그럼에도 실적 미달로 주가가 폭락했다.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자 투자은행의 등급과 목표가 하향도 잇따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슈퍼 마이크로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기존 1090달러에서 700달러로 낮췄다.
슈퍼 마이크로는 AI 서버 전문업체로, 월가를 대표하는 AI 업체다. 올 들어 주가도 엔비디아보다 더 올랐다. 전일 기준 슈퍼 마이크로는 올 들어 117%, 엔비디아는 11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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