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OPEC 감산 지속, 국제유가 3% 급등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도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OPEC+(OPEC+러시아)의 지속적인 감산으로 인해 유가가 3%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7일 오후 3시 15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65% 급등한 배럴당 75.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2.30% 상승한 배럴당 78.2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일단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지난주 테헤란에서 하마스 리더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이후 이란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원유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했지만,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OPEC+의 지속적인 감산으로 인해 유가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이날 오전 미국증시가 랠리한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둔화할 것이란 기대로 미국증시는 오전에 랠리했었다.

오후 들어 미증시는 하락 반전했지만 오전 랠리는 원유시장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