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 전운 고조에 F-18 급파…"며칠 내 F-22 도착"
美, 중동 지역에 군사력 증강…루스벨트함→에이브러햄 링컨함으로 대체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돌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해 F-18 전투기를 중동 지역 내 군사기지로 보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이 인용한 미국 관계자에 따르면, 오만만에서 작전 중인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에서 F-18 전투기 12대와 공중조기경보기인 'E-2D 호크아이'가 지난 5일 미공개 기지에 도착했다.
다만 미국 공군의 F-22 전투기 편대가 알래스카에서 같은 기지로 이동 중이기 때문에 F-18 전투기 등의 배치는 일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게자는 약 12대의 F-22 전투기가 며칠 내에 중동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이번 전투기 배치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로켓이 떨어진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5명의 미국인이 부상했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지난주 이스라엘이 이스마일 하니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정치지도자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푸아드 슈크르를 사살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자 중동 지역에 전투기와 해군 함정을 추가 배치하는 등 군사력을 증강시켰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루스벨트 항공모함을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으로 대체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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