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매도에 애플 연일 하락. 기술주 랠리에도 오늘도 1%↓

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가 나스닥이 1.03% 상승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음에도 미국 증시의 간판 기술주 애플은 1% 정도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0.97% 하락한 207.23달러를 기록했다. 시간외거래에서도 1% 정도 하락하고 있다.

이날 나스닥이 1% 이상 상승하는 등 대형 기술주가 대부분 랠리했음에도 애플은 하락한 것이다.

전일에도 애플은 5% 가까이 급락했었다. 이는 최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애플의 주식을 대거 처리했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 버크셔 회장. ⓒ AFP=뉴스1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주말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에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고 공개했다.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 보유액은 1분기 말 1890억 달러(257조원)에서 2분기 말 2769억 달러(377조원)로 늘어났다. 이는 버크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 보유량이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현금 보유를 늘린 것이다.

특히 애플 보유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는 6월 말 기준 애플 주식 842억 달러(약 115조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크셔가 작년 말 기준으로 보유했던 애플 지분이 1743억 달러(약 237조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6개월 새 보유지분을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