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3.34%-S&P 3.00%↓ 202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상보)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2.60%, S&P500은 3.00%, 나스닥은 3.43% 각각 급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도 3.51% 급락했다.

특히 다우와 S&P500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증시가 급락했으나 낙폭은 아시아증시보다는 현격하게 적었다. 전일 아증시는 닛케이가 12.40%, 코스피는 8.77%, 대만 가권지수는 8.35% 각각 폭락했었다.

이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지난달 고용보고서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현격히 둔화하고 있음이 확인됐고, 제조업 부문도 4개월 연속 위축을 보이는 등 미국 경기의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를 인하 확률이 한때 100%까지 치솟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상승하고 있다.

때문에 국채수익률(시장 금리)은 급락했다.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급락해 3.8%대에 머물렀다. 이는 1년래 최저 수준이다.

이날 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락을 주도했다.

애플은 기술주 매도세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주식 보유량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소식으로 4.82% 급락했다.

엔비디아도 기술주 매도세와 엔비디아가 설계 문제로 신형 AI 전용칩 출시를 3개월 미뤘다는 소식으로 6.36%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4.23%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6.36% 급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92% 하락,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