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먼저 칠 수 있다…이란에 선제타격 고려중"
이란 보복 공격 억제책으로 선제타격 방안 논의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발견하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공격을 그만두도록 하기 위해 선제타격을 고려할 것이라고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5일 현지 매체 와이넷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밤 이스라엘 안보 수장들을 소집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 해외 담당 정보기관 모사드의 데비이드 나비아 국장, 국내 담당 정보기관 신베트의 로넨 바르 국장이 참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과 친이란 세력이 어떤 방식으로 보복할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공격 옵션과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이란이 보복을 그만두게 하는 억제 조치로서 이란을 먼저 타격하는 방안이 논의됐는데 안보 수장들은 이 같은 선제 타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확실한 정보를 입수한 뒤에 승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 문제와 관련한 정보를 미국의 것과 비교해볼 것이며, 이것이 일치한다고 해서 곧바로 행동에 나서는 것은 아니며 선제 타격 중단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이란의 공격 방식을 파악하지 못했다. 미국은 이란 측이 보복 방식과 관련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친이란 세력과의 조율도 끝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이 수일 혹은 수주 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판단은 최근 헤즈볼라의 군사 사령관인 푸아드 슈크르가 제거된 데 이어 하마스의 정치국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스라엘에 의해 테헤란에서 암살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은 이스마일 하니예를 살해함으로써 스스로 가혹한 처벌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슬람공화국(이란)은 이란 영토에서 살해된 하니예의 복수를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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