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3% 폭등한 이유 3가지(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가 13% 가까이 폭등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2.81% 폭등한 117.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 월가의 유력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엔비디아를 톱픽으로 선정했고, △ 전일 실적을 발표한 경쟁업체 AMD가 호실적을 발표, AI 전용칩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증명했으며, △ 그동안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모간스탠리 톱픽 선정 : 일단 월가의 유력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이날 엔비디아를 “톱 픽”(Top Pick)으로 선정했다.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분석가 조셉 무어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를 톱픽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어는 특히 “최근 조정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해 다시 들어갈 좋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엔비디아에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44달러로 제시했다. 지금보다 22%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 AMD 실적 시장 예상 상회 : 전일 경쟁업체 AMD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AI 업황이 여전히 좋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도 엔비디아 상승에 일조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AMD는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 주가가 4.36% 급등했다.
◇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 : 이외에 그동안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그동안 많이 오른 빅테크를 팔아 중소형주로 갈아타는 '순환매'가 등장함에 따라 엔비디아 가장 큰 피해를 입었었다. 월가의 순환매가 엔비디아에 집중됐던 것.
이날 엔비디아가 13% 폭등함에 따라 올 들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135%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8월 28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경우, 다시 한번 월가의 AI 랠리를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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