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랠리' 미증시 일제 급등…나스닥 2.64%↑(상보)

NYSE.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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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증시가 엔비디아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은 2% 이상 급등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4%, S&P500은 1.58%, 나스닥은 2.64%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월가의 유력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엔비디아를 “톱픽”으로 선정하며 투자를 권하자 13% 폭등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폭등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4.36% 급등하는 등 다른 빅테크 주도 일제히 랠리했다.

월가에서 ‘엔비디아 랠리’가 펼쳐진 것이다.

이날 오후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으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데이터가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확신을 준다면 중앙은행이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 AFP=뉴스1

그는 특히 "이 시험대가 충족된다면 이르면 다음 회의인 9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가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해 9월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 기자회견 이후 증시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미 알려진 소재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3.2%까지 급등했던 나스닥이 상승 폭을 줄여 2.64%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4.25% 급등하는 등 전기차는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 13% 폭등하자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7% 급등,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