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기술주 약세에 혼조 마감…다우 0.5%↑

31일 메타, 내달 1일 애플 실적 발표
MS는 AI 실적 예상치 밑돌면서 시간외 거래 하락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03.40포인트(0.5%) 오른 4만743.3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7.10포인트(0.5%) 하락한 5436.44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222.78포인트(1.28%) 밀린 1만7147.42로 마감했다.

로이터는 대형 정보기술 기업, 이른바 빅테크들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반도체주와 메가캡 주식들의 약세로 인해 S&P와 나스닥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날은 순환매가 발생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특별한 악재 없이 7% 하락했고, AMD 또한 0.94% 하락했다. 이외에 인텔이 2.27%, 마이크론이 4.90%, 대만의 TSMC가 3.42%, 브로드컴이 4.46% 급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떨어졌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매출이 647억27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은 2.95달러로 시장 전망치(2.93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부문의 실적이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에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락했다.

한편 31일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 내달 1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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