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5.60%-루시드 2.37%, 전기차 니콜라 제외 일제↑(종합)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테슬라를 미국의 자동차 중 '원픽'이라고 밝힘에 따라 테슬라가 5% 이상 급등하는 등 니콜라를 제외하고 전기차가 일제히 랠리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60%, 리비안은 0.56%, 루시드는 2.37% 각각 상승했다. 이에 비해 니콜라는 0.75% 하락했다.

일단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5.60% 급등한 232.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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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가 미국 자동차 중 원 픽(one pick)”이라고 발표했다.

대표적 테슬라 팬인 아담 조나스 분석가는 “테슬라의 2분기 무공해차 크레딧 매출이 대당 약 2000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최근 증가율의 2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포드를 포함한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수요 둔화로 속속 전기차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테슬라가 앞으로 수익성이 높은 무공해차 크레딧 시장에서 훨씬 더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테슬라의 중국 판매 감소와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상용화 능력에는 의구심을 표명했다.

조나스는 중국에서 테슬라 판매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고 언급했다. 테슬라 중국은 2분기 테슬라 전체 매출의 18.2%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판매가 줄어 2030년에는 중국 매출 비중이 6%~7%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나스는 또 로보택시 상용화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이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 23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실적이 예상에 미달하자 지난주에만 약 8% 급락했다. 이에 따라 오늘 급등에도 올 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여전히 6.59% 하락한 상태다.

테슬라가 급등하자 니콜라를 제외하고 다른 전기차도 모두 상승했다. 리비안은 0.56% 상승한 16.30달러를, 루시드는 2.37% 상승한 3.4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비해 니콜라는 0.75% 하락한 9.2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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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