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빅테크 실적 발표 잇달아...미증시 중대 분수령

NYSE.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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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연준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 3대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 S&P500은 1%, 나스닥은 2.3%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다우지수는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달, 기술주 매도세가 대거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빅테그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다. 미증시의 7대 기술주를 이르는 ‘매그니피센트 7’ 중 4개 기업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30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31일에는 페북의 모회사 메타, 8월 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면 미증시는 또다시 기술주 매도세가 출현,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반대면 기술주가 반등한 ‘모멘텀’을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기술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옴에 따라 '매그니피센트 7'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0일 이후 약 12%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빅테크주들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 미증시 하락세를 반전할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반대면 추가 하락의 문을 더 활짝 열 수도 있다.

어쨌든 이번 주 빅테크 실적 발표는 미증시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주 30일부터 31일까지 연준의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돼 FOMC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말(8월 2일)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 보고서는 9월 FOMC에 크게 반영될 것이기에 중요한 지표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17만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되고, 실업률은 4.1%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20만6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고, 실업률은 4.1%였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