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교사 노조 찾아 트럼프 '극단주의' 정책 비판

해리스 지지 표명한 첫 노조…교육 정책 비교하며 표심 굳히기
"총기 폭력으로부터 안전할 자유 공격"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 교사 동맹(AFT) 제88회 전국 대회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4.07.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자신을 처음으로 지지한 교원 노조를 찾아 트럼프와 공화당원들이 "힘들게 쟁취한 자유에 전면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 교사 연맹(AFT)의 제88회 전국 대회에 참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신이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해 가르치는 동안 극단주의자들은 신성한 투표의 자유를 공격한다"며 트럼프의 극단적인 정책이 교육자들의 신념과 배치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해리스는 "당신이 학교를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안전하고 환영받는 장소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동안 극단주의자들은 총기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우리의 자유를 공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상식적인 총기 안전법을 통과시키지 않으면서도 교사들에게 교실에서는 총을 차고 다니라고 말할 뻔뻔스러움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는 자신의 지지 기반인 교원계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표심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18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AFT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노조이자 2번째로 큰 교원노조다. 해리스에게 처음으로 지지를 표명한 노동계 집단이기도 하다.

NYT는 교육자들이 이제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교원 노조가 경계하는 사람은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다. 샤피로 주지사는 저소득 가정 학생을 위해 사립학교 바우처를 발행하는 방안을 지지한 바 있다. NYT는 이 정책이 "교원 노조에는 혐오스러운 것"이라면서도 "흑인과 히스패닉계 부모에게는 인기 있다"고 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