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 "북한, 핵·미사일 개발 계속…여전히 중대한 위협"

브라운 의장, 북한을 5대 위협으로 규정…중국엔 "군사·기술로 미국 이익에 도전"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외곽의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25.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해 여전히 미국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미 합참의장이 평가가 나왔다. 합참의장은 역내 안보를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다르면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곽의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국방 전략은 5가지 주요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며 중국, 러시아, 이란, 극단주의자와 함께 북한의 위협을 꼽았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이 다섯 가지 도전은 모두 현재 진행 중이며, 점점 더 상호 연결되고 있다"며 "북한은 여전히 중대한 위협으로 남아있다.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경제적 강압, 군사력 증강, 기술 발전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에 도전하며 국제 질서를 훼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침략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에 대해선 "중동 전역에서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은 통치되지 않는 공간과 취약한 국가들을 악용해 계속해서 역내와 세계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점점 더 상호 연결된 위협은 국제 사회의 조율되고 전략적인 대응을 요구한다"며 "우리가 미국과 동맹, 파트너의 모든 강점과 역량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된 사실을 언급하며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의 지도자들도 참석해 우리의 집단 안보가 한 지역이나 한 대륙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지역의 안보는 다른 지역의 안보에 기여한다"면서 "지난주 인도 태평양 지역의 주요 지도자들을 만나고 다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필리핀과 일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쿄에서 역사적인 미한일 3국 합참의장 회담을 개최했다"며 "이는 동북아에서는 처음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러한 동맹과의 협력은 인도 태평양의 안정을 유지하고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수 한국 합참의장, 브라운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은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회의를 열고 올해 한미일 3국이 처음 실시한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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