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이란 '말살' 언급…"나 암살하면 지구에서 없애버려"

2019년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이란 '말살' 언급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첫 선거 유세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재앙의 모든 배후에 있는 급진 좌파 광신도”라고 공격을 하고 있다. 2024.07.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지구상에서 없애버리라는 선동적인 발언을 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당시에도 이란을 말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언제나 가능성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그들이 한다면, 나는 미국이 이란을 말살하고 지구상에서 없애기를 바란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미국 지도자들은 ‘배짱 없는’ 겁쟁이로 간주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에 대한 이란의 음모를 언급하는 짧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 선동적 발언도 게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암살 시도에서 천우신조로 목숨을 구했다. 이 총격 사건이 이란의 사주가 아니라 20세 미국 청년이 벌인 것이었지만 이란이 트럼프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지난주 미국 언론은 이란의 트럼프 살해 음모를 알게 되어 몇 주 전 미국 비밀경호국이 트럼프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대통령이었던 당시에도 이란이 미국의 어떤 것이라도 공격한다면 이란을 "말살"하겠다고 위협했던 적이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