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급락세는 진정됐으나 하락 지속, 다우는 0.2% 상승(상보)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기술주 급락세가 진정되며 혼조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0% 상승한 데 비해 S&P500은 0.51%, 나스닥은 0.93%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 지수는 1.51% 상승했다.

오늘도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하락했으나 전일의 급락세는 진정됐다.

전일 미국 증시는 테슬라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달하자 테슬라가 12% 이상 폭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 나스닥이 3.64% 급락했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닛케이가 3.23% 급락하는 등 전세계 증시가 대부분 급락했었다.

그러나 나스닥이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급락세는 진정됐고, 미증시도 혼조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월가에서 순환매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크게 올랐던 대형 기술주를 매도해 중소형주로 갈아타는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는 것.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중소형주가 특히 혜택을 입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전일 기술주의 급락에도 전문가들은 건전한 조정이라고 입을 모았었다.

이날 나스닥이 0.93% 하락하는 등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러셀2000은 1.51% 상승하는 등 전형적인 순환매 패턴이 발생했다.

지난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것도 기술주 급락세를 진정시키고 다우가 상승하는 데 일조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2분기 GDP 증가율 속보치가 연율 2.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GDP는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순으로 발표된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0%)를 크게 웃돈다.

고금리에도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계속해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의 '골디락스'(지나치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최적의 상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97% 상승했지만 니콜라는 3.30%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1.72%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96% 하락, 마감했다.

한편 포드는 실적 실망으로 정규장에서 18.40% 폭락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