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죄수복 입은 트럼프?…머스크 'AI 합성' 패션쇼 '눈길'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 미국 국내외 유명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마치 런웨이를 걷는 듯한 패션쇼 영상을 만들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머스크가 22일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1분 23초 분량의 'AI 패션쇼 영상'은 24일 정오 기준 1억4000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등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머스크는 해당 영상에서 각 인물들이 직면한 상황을 위트있게 풀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루이뷔통 로고가 새겨진 죄수복을 입고 양손에는 수갑을 든 채 런웨이를 걸었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형사재판에 넘겨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1심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점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고령에 따른 인지력 논란으로 지난 21일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 런웨이를 누볐다. 시 주석은 자신을 비꼬는 데 쓰이는 곰돌이 푸 캐릭터가 그려진 옷에 '중국 공산당(CPP)'이라고 적힌 벨트를 입었고, 지난해 성전환 금지법에 서명했던 푸틴 대통령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빛깔의 여성용 드레스를 착용했다.
최근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발(發) 정보기술(IT) 기기 먹통으로 연대 책임을 쓰게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도 풍자거리로 쓰였다. 게이츠는 턱시도를 멀끔하게 차려 입고 등장했지만, 그가 들고 있던 모니터는 순식간에 '블루 스크린'으로 돌변했다. 지난 19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 과정에서 MS의 운영체제(OS) '윈도'와 충돌하자 윈도 기반 IT 기기들만 비정상 종료된 점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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