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휴전 협상+中경기 둔화, WTI 1% 이상 하락…6주래 최저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동에서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중국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제유가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23일 오후 3시 3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29% 하락한 배럴당 77.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6주래 최저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1.18% 하락한 배럴당 81.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일단 중동 휴전 협상이 진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지난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 중국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지난주 발표된 지난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5.1%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중국 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4.9%, 4분기 5.2%, 올해 1분기 5.3%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다시 주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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