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정책국장, 美 대북특별부대표 면담…"北 도발 강력 규탄"

"한미 연합방위태세 통해 단호 대응키로"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면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은 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면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국장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베일리 부대표와 탄도미사일 발사,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 최근 북한의 복합도발을 규탄했다.

양측은 북한이 불안정 조성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미가 제안한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또 서해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를 포함한 북한의 모든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거래, 대북 정제유 공급 등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각종 군사·경제 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한반도를 포함한 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주요 자금·자원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 정제유 밀수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관련 노력을 배가해 나가기로 했다.

이 국장은 해외 북한이탈주민 보호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설명했으며, 양측은 북한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