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해리스 이긴다" 암호화폐 시장 베팅…비트코인 또 솟았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전격 후보 사퇴를 발표하자 비트코인은 2000달러 정도 급락했으나 다시 낙폭을 회복, 6만8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바이든 후보가 지지를 선언한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이기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라고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2일 오전 9시 5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7% 상승한 6만83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발표한 시점인 새벽 3시를 전후로 비트코인인 약 2000달러 정도 급락, 6만6000달러 선이 붕괴했었다.

비트코인 일일 가격 추이 새벽 3시를 전후로 급락하고 있다.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 반전해 새벽 6시께 6만8000달러를 대를 돌파했다.

이는 해리스 후보로는 트럼프 후보를 이길 수 없을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해리스가 이끄는 민주당이 트럼프를 이길 수 없다는 것과 친 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가 당선돼 비트코인의 새로운 새벽이 밝아오고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그넷 캐피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벤자민 셀러마저는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훨씬 더 투자하기 쉬워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