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번 아이언으로 190m…홀컵 3m 옆에 붙이더라"
손녀딸 카이 "할아버지, 틈만 나면 전화해 골프 실력 자랑"
- 류정민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한 가운데, 이날 전당대회에는 그의 골프 실력이 수준급이라는 발언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당대회 연설에 나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의 수석 프로인 존 니포르테는 "트럼프는 훌륭한 상사일 뿐 아니라, 엄청난 골퍼"라고 말했다.
그는 "3월 열린 클럽 챔피언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4번 아이언으로 210야드(190미터)를 날려 홀컵 10피트(약 3미터) 내로 공을 붙이는 걸 봤다"라고 덧붙였다.
니포르테는 "25년간 (일하며) 나는 트럼프의 관대함과 그의 놀라운 성품을 직접 봤다"라며 "그는 조용한 삶을 선택할 수도 있었고, 골프를 더 많이 칠 수도 있었지만, 미국과 우리 국민에 너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는 지난 6월 27일 열린 미 대선 첫 TV토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과 골프 실력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트럼프는 내가 바이든을 향해 '50야드 공을 못 날리며 20타 핸디캡을 줘도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에 바이든은 누가 공을 더 멀리 보내는지 대결해 보자면서, 트럼프가 골프 가방이나 제대로 들고 다닐 수 있겠느냐고 응수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녀딸 카이 매디슨 트럼프(17)도 무대에 올라 '할아버지 트럼프'와 골프를 두고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카이는 "항상 (할아버지가) 전화를 걸어 본인의 플레이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다"라며 "그럴 때마다 나는 '학교에 있으니 다시 전화하겠다'라고 말하기 바쁘다"라고 말했다. 카이와 트럼프는 주말에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함께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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