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밀경호국 국장과 면담…'경호 실패론' 관련 논의한 듯

총격 사흘만…정확한 대화 내용은 안 알려져
공화당 "경호국 뭐했냐"며 국장 사퇴 촉구

킴벌리 치틀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 국장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4.06.04.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총격 사건과 관련해 비밀경호국 국장과 면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 국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둘의 만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 사흘 뒤에 이뤄졌으며 두 사람 간의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진행 중이고 비밀경호국이 경호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는 만큼 이와 관련해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화당에서는 경호 실패론을 꺼내며 치틀 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당시 총격 용의자 매슈 크룩스(20·사망)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불과 120m 거리의 건물 옥상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었는지 등의 의문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치틀 국장은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경호 실패를 시인하면서도 사임 가능성은 일축했다.

한편 미 하원 감독위원회는 오는 22일 청문회를 열어 치틀 국장의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