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한류 수출의 첨병…이래도 중국산이라고 안 쓰실래요?(상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로고. 2024.01.3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로고. 2024.01.3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은 중국이 만든 SNS라는 선입견 등으로 틱톡을 많이 쓰지 않고 있지만 최근 틱톡은 한류 전파의 첨병이 되고 있다.

세계적 SNS인 틱톡이 최근 2030년까지 한국 문화 수출이 지금보다 2배 급증한 1430억달러(약 197조726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틱톡이 이 같은 전망을 낸 것은 한국 문화가 전 세계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틱톡을 통해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틱톡은 한국 문화 수출의 첨병이 되고 있다. 예컨대, 래퍼 카디 비가 동영상으로 불닭 리뷰를 올린 후 조회수가 4000만 회를 돌파했다. 이로 인해 불닭 판매가 급증, 제조사 한국 삼양식품의 주가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라면 수출액이 월간 기준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관광객이 라면을 구입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한국은 그동안 반도체에서 자동차,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전자 제품 수출로 유명했지만, 최근에는 한류 수출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K-팝, 웹툰 같은 창작 분야에서 새로운 세대의 억만장자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틱톡이 한류 수출이 더욱 증가해 2030년 말까지 지금의 두 배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

그러나 틱톡은 정작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다. 한국에서 틱톡 이용자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보다 적다.

그러나 동남아에서는 80%가 틱톡을 이용한다. 따라서 이를 통해 한국 문화를 소비하고 있다.

손현호 틱톡 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설루션 총괄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K-콘텐츠의 글로벌 트렌드 성공 사례를 보면 동남아시아 크리에이터들의 2차 콘텐츠에서 촉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동남아시아 시장이 K-콘텐츠의 글로벌 마케팅의 관문이자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틱톡이 동남아 시장의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틱톡은 중국의 거대 IT 기업 '바이트댄스'가 만든 SNS로 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으나 젊은이들이 너무 선호하자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금지를 추진하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