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 엔비디아, 5년새 주가 3450% 폭등…직원들 '백만장자' 됐다

스마트폰 화면에 뜬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주가 급등으로 엔비디아 직원 중 백만장자(14억 이상의 자산가)가 속출하고 있다고 미국의 IT전문 매체 벤징가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67%, 5년 전 대비 3450% 폭등했다.

이러한 수치를 감안할 때, 5년 전에 엔비디아에 입사한 직원들은 모두 백만장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벤징가는 전했다.

엔비디아 직원들은 급여의 50%를 주식으로 받을 수 있고, 대부분 이 같은 선택을 한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5년 전 대비 3450% 폭등했기 때문에 5년 전에 입사한 직원들은 모두 백만장자가 됐을 것이라고 벤징가는 추산했다.

벤징가는 이뿐 아니라 많은 중간 관리자들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벌고 있다고 전했다.

백만장자 직원이 많다는 의미는 ‘반은퇴’ 모드로 근무하는 직원이 많다는 얘기다. 이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젠슨 황은 최근 사석에서 “일부 직원들은 재정적으로 충분히 편안해 예전만큼 열심히 일할 의욕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모든 직원이 스스로를 'CEO'라고 생각하고, 직업윤리를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직원은 2024년 1월 현재 2만96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일 국립대만대학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칩인 블랙웰을 소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한편 젠슨 황의 연봉도 대박을 터트렸다. 그는 지난 회계연도에 모두 3420만달러(약 473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전년의 2140만달러보다 60% 정도 인상된 것이다.

이는 기본금 이외에 받는 스톡옵션이 주가 급등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동종업체 CEO 연봉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리사 수 AMD 회장이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의 리사 수 CEO는 연봉이 3040만달러(약 420억원)였다.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의 팻 갤싱어 CEO는 1690만달러(약 233억원)를 받았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