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커 파산 신청, 전기차 리비안 제외 일제 하락(종합)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신생기업) 피스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으로 미국의 전기차가 리비안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38%, 루시드는 1.53%, 니콜라는 2.08%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리비안은 0.55% 상승했다.

일단 테슬라는 1.38% 하락한 184.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피스커가 이날 파산보호를 신청하자 전기차 업체의 경영난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383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피스커는 보유 현금이 거의 소진되면서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자금난에 시달려 오던 피스커는 모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3월 협상이 결렬됐었다.

이에 따라 같은 달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뉴욕증시에서도 상장 폐지됐다.

이후에도 자금 수혈이 이뤄지지 않아 피스커는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피스커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다른 미국의 전기차 업체도 파산 도미노에 휩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미국의 간판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하락하자 리비안을 제외하고 다른 전기차도 일제히 하락했다. 루시드는 1.53% 하락한 2.57달러를, 니콜라는 2.08% 급락한 48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비해 리비안은 0.55% 상승한 11.0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리비안이 최근 신차를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