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블링컨이 밤낮으로 무기 생산해 주겠다 약속했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2024.01.0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 행정부가 지난 몇 달 동안 이스라엘에 무기와 탄약 공급을 거부한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만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무기를 밤낮으로 생산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난 일을 상기하면서 지난해 10월7일 이후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이 "지난 몇 달 동안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그에게 말했다고 했다.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이스라엘이 미국의 생존을 위해 이란과 그 외 공동의 적들을 위해 싸우고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의미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자 블링컨 장관이 (무기 공급)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총리는 "물론 그랬으면 좋겠다. 이것이 그래야 하는 방식이다. 우리에게 그 도구를 주면 우리가 일을 훨씬 빨리 마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지상 작전을 반대하면서 공격을 펼칠 경우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확약한 것인지 확인하는 질문을 기자들이 던지자, 블링컨 장관은 발언 여부를 확인해 주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사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스라엘을 위한 대형 폭탄 수송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지만 다른 무기들은 평소대로 이송되고 있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알다시피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라파처럼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사용에 대한 우려로 언급한 2000파운드 폭탄과 관련해 선적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다른 모든 것은 평소대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다양한 도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추도록 하는 관점에서 다시 일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