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애플·엔비디아 시총 삼국지, 어디가 먼저 4조달러 돌파할까?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가 치열한 시총 1위 쟁탈전을 벌이면서 어느 기업이 가장 먼저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현재 시총 순위는 MS가 3조3320억달러로 1위, 애플이 3조3220억달러로 2위, 엔비디아가 3조2210억달러로 3위다.
시총 4위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으로 시총이 2조1930억달러에 머물고 있어 ‘톱 3’의 아성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최근 월가에서 MS와 애플, 엔비디아가 시총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특히 1위와 3위의 시총 차가 1110억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위 3개 기업의 공통점은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주식이라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AI 전용칩을 생산, 월가의 AI 열풍의 선두에 서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MS도 챗봇인 챗GPT를 개발해 월가에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 AI’의 최대 주주로, 미국 빅테크 기업 중 AI에 가장 적극적이다.
애플은 MS보다는 뒤처졌지만, 최근 아이폰에 생성형 AI 검색을 탑재하는 등 뒤늦게나마 AI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에 AI 검색을 탑재한다는 소식으로 아이폰 수요가 다시 늘 것이란 기대로 최근 들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AI 열풍이 이제 초기인 것을 감안하면 위 3개 주식은 모두 상승 여력이 충분하는 평가다.
이에 따라 어느 기업이 시총 4조달러를 먼저 돌파할지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증권사 웨드부시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위 3개의 기업이 시총 4조달러 돌파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드부시 분석가들은 각 업체의 장점을 열거한 뒤 “모든 기술 기업이 서둘러 AI를 도입하고 있어 AI 발 산업혁명을 더욱 촉진, 2025년에는 더욱 광범위한 AI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하는 기업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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