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올해 30번 사상최고 경신, 도대체 어디까지 오르나(종합)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에 파안대소하고 있는 미증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에 파안대소하고 있는 미증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의 불마켓(활황장)이 끝없이 지속될 기세다.

S&P500의 경우, 올 들어 모두 30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도 최근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에도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다우는 0.49%, S&P500은 0.77%, 나스닥은 0.95% 각각 상승했다.

이는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S&P500 연말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했기 때문이다.

월가의 유명 증권사 에버코어는 S&P500의 연말 목표주가를 6000으로 상향 조정했고,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목표주가를 5600으로 올렸다.

S&P500은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5400선을 돌파했었다. 이날 S&P500은 547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에버코어의 연말 목표가가 6000포인트이니 앞으로도 10% 정도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에버코어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S&P500이 연말 600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버코어의 보고서를 작성한 수석 시장 전략가 줄리언 이매뉴얼은 “기업들의 순익이 탄탄하다”는 이유로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매뉴얼은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고, 미국 연준은 금리 인하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률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연준의 대표적 인플레이션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도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 ⓒ News1

이매뉴얼은 인공지능(AI)에 따른 생산성 향상 역시 낙관적인 증시 전망의 근거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생성형 AI의 생산성 잠재력이 모든 일자리, 모든 산업 부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AI 생산성 향상으로 현재의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어 랠리가 더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 마디로 미국증시가 AI 특수에 힘입어 당분간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