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랠리, 나스닥-S&P500 모두 또 사상 최고(상보)
S&P500은 올 들어 모두 30번 사상 최고 경신
나스닥은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인공지능(AI) 발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49%, S&P500은 0.77%, 나스닥은 0.95% 각각 상승했다.
S&P500은 이날도 사상 최고를 경신함에 따라 올 들어 모두 30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도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S&P500 연말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에버코어는 S&P500의 연말 목표주가를 6000으로 상향 조정했고,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목표주가를 5600으로 올렸다. S&P500은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5400선을 돌파했었다.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진 것도 미증시 랠리에 일조했다.
연준의 대표적 인플레이션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가 전일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히는 등 연내 금리 인하가 확실해지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에 이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도 이날 “연내 한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70% 정도로 보고 있다.
AI 특수로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소폭(0.68%) 하락했지만 ‘제2의 엔비디아’로 급부상하고 있는 브로드컴은 5.41% 급등해 신고점을 경신했다.
브로드컴이 급등하자 빅테크 기업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1%, 애플은 1.97% 각각 상승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간만에 5% 이상 급등했지만 니콜라는 3.12% 급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하락했지만 대부분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0%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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