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 인하하자 연준 9월 금리인하 기대 ‘솔솔’

크리스틴 라가드 ECB 총재가 6일(현지시간)  통화회의 직후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크리스틴 라가드 ECB 총재가 6일(현지시간) 통화회의 직후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대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하자 연준이 오는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가 솔솔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ECB는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ECB는 이날 통화 정책회의를 마친 직후 기준금리를 4.5%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연준도 9월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가 급부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이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7%로 반영하고 있는 것. 이는 일주일 전의 50%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미국 투자자들이 최근 발표되는 고용 지표가 잇달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준이 이르면 9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전일 발표된 ADP의 민간 고용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고용은 15만2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7만5000개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전전일 발표된 4월 구인 건수도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4월에 805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3월의 835만 개의 일자리보다 감소한 것이다. 이는 또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7일(현지시간)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7일 개장 전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8만5000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3.9%일 전망이다.

전월에는 17만5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고, 실업률은 3.9%였다.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 미국 고용시장의 현주소가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경로도 보다 명료해질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