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독점 조사 소식에 엔비디아 1%↓ 시총 3위로 밀려(종합)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반독점 당국이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엔비디아가 1% 이상 하락, 시총이 다시 3조달러 밑으로 내려감에 따라 애플에 밀려 다시 시총 3위가 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18% 하락한 1209.98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반독점 당국이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독점 혐의로 엔비디아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 AI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며, FTC는 MS와 오픈 AI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의료에서 식품, 기술에 이르기까지 여러 산업 전반에 걸쳐 반경쟁적 행위로 간주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는 1% 이상 하락했다. 전일 5.16% 급등,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차익 실현 매물도 조금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시총은 2조9760억달러로 집계돼 3조달러를 하회했다. 전일 엔비디아는 시총 3조달러를 돌파했었다.

이에 따라 다시 시총 3위로 밀렸다. 이날 시총 2위인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0.71% 하락한 194.4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총이 2조982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엔비디아보다 60억달러 정도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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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비디아는 5.16% 급등, 시총이 3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미국 시총 2위 기업에 올랐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애플에 밀려 3위로 하락한 것.

한편 시총 1위는 MS로, 3조155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