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3조달러-④] 대만계 미국인 젠슨 황 AI 황제 등극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 시총 3조달러 돌파를 이끈 인물은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대만계 미국인이다. 그는 대만에서 태어나 10대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1963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태어난 황 CEO는 어린 시절을 대만과 태국에서 보냈다. 1973년, 황 CEO 부모는 동남아 국가의 사회적 불안 때문에 아이들을 미국에 있는 친척에게 보냈다.
당시 황 CEO의 형제는 워싱턴으로 이주했다. 이모와 삼촌이 워싱턴에서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황 CEO는 1984년 오리건 주립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1992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대학 졸업 후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그랬던 그는 1993년 30번째 생일에 엔비디아를 공동 창업했으며, 지금까지 CEO이자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엔비디아를 1999년에 기업공개(IPO)해 뉴욕증시에 상장시켰다. 그는 엔비디아의 주식 3.6%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 그의 재산은 1070억달러로, 세계 13위 부호에 랭크돼 있다.
공교롭게도 미국 반도체 부분에서 대만계 미국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AI 전용칩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AMD의 CEO도 대만계 미국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물론 리사 수 AMD CEO 모두 대만계 미국인인 것.
특히 이들은 친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의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족보학자의 분석을 인용, 수 CEO가 황 CEO 외삼촌의 손녀라고 전했다.
앞서 수 CEO는 지난 2020년 한 행사에서 "우리는 먼 친척"이라고 밝혔고, 황 CEO도 수 CEO가 외가 쪽 친척이라고 확인했다.
대만계 미국인들이 반도체 및 AI 산업을 주무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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