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 리파 "아이들 산 채로 불태워선 안 돼"…'가자 휴전' 촉구
SNS에 "가자지구 연대 보여달라" 글 게재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영국 출신의 글로벌 팝스타 두아 리파(Dua Lipa)가 "아이들을 산 채로 불태우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가자지구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거듭 촉구했다.
29일(현지시간) 더 힐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리파는 지난 28일 소셜미디어(SNS)인 인스타그램에 '아티스트 포 시즈파이어'(Artists4Ceasefire·휴전을 촉구하는 예술가들) 이미지와 함께 "전 세계가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을 막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가자지구에 대한 연대를 보여달라"며 이러한 글을 게재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를 공습, 여성과 노약자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45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 외에도 앞서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고려하지 않은 사건들이 일어났던 만큼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점점 크게 내고 있는 상황이다.
라파는 이번 글을 게재하기 전에도 셀레나 고메즈, 제인 말리크, 밴드 뮤나(MUNA) 등 동료 뮤지션들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해당 전쟁의 '확전 중단과 휴전'을 촉구하는 '아티스트 포 시즈파이어' 차원의 공개 서한에 서명한 적도 있다.
라파는 올해 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문제와 관련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 인도주의적 휴전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목소리를 내는 세계 지도자들이 충분치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음악가로서 무언가에 대해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변화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때론 연대감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적 아티스트인 라파는 그래미 어워즈 3회, 브릿 어워즈 7회 수상 경력을 가졌다. 지난 4월에는 타임지 선정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12월에는 지난 2018년에 이어 내한 공연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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