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수익률 급등, 미증시 일제 하락…다우 1.06%↓(상보)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국채수익률이 급등하자 엔비디아 발 인공지능(AI) 랠리가 억제되면서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06%, S&P500은 0.74%, 나스닥은 0.58% 각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화요일 발표된 예상보다 강한 소비자신뢰지수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늦출 것을 우려했다.

연준의 당국자들도 금리를 인하하는 데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고금리 장기화를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급등했다. 미국채의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며 4.6%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낮출 확률도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54%로 반영했다. 이는 1주일 전의 41%에서 급격하게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AI 주도주 엔비디아는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0.81% 상승해 지난 22일 실적 발표 이후 4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소폭 하락했으나 루시드는 소폭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상승했으나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가 3.77% 급락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가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85% 하락,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