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프랑스 전장에서 돌아온 캐나다 무명 영웅, 감동의 송환식[통신One]
제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한 뉴펀들랜드 군인 귀환…역사·희생 기리는 행사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프랑스 전장에서 사망한 무명의 뉴펀들랜드 군인의 유해가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을 기념하는 역동적인 행사가 25일 세인트존스에서 감동적으로 펼쳐졌다. 1차 세계대전에서 전쟁에 참전한 할아버지를 둔 로즈 파워는 오늘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그녀는 드디어 무명의 병사가 집에 안식처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감동하였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의 감동적인 행사가 마무리되고 세인트존스 시내로 무명 군인의 발굴된 유해를 실은 제트기가 저녁에 도착했다. 영구차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들을 지나가며 엄숙한 행렬을 이뤘고, 수많은 시민이 길가에서 그 행렬을 지켜보았다.
세인트존스의 수잔 머리는 이 행사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사망한 큰삼촌이 프랑스에 묻혀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무명의 군인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은 실종된 가족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펀들랜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자치령이었으며, 전쟁 기간 12,000명 이상의 뉴펀들랜드인이 군대 또는 지원 서비스에 복무했다. 전쟁 중에 1,7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사망자 중 약 800명은 알려진 무덤이 없다.
이들의 희생과 그들이 전쟁에서 세운 공로는 뉴펀들랜드의 역사상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기념은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의 전쟁 참전자들에 대한 영원한 경의와 감사의 표시다.
뉴펀들랜드의 역사적인 맥락에서, 1차 세계대전은 지역 사회와 그 주민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뉴펀들랜드는 당시 영국의 자치령이었고, 전쟁 초기부터 영국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젊은이가 자발적으로 군대에 입대했다.
뉴펀들랜드 연대는 특히 서부 전선에서 중요한 전투에 참여했으며, 그중에서도 1916년 솜 전투의 첫날인 7월 1일에 치러진 보몬-하멜 전투는 뉴펀들랜드 역사에 깊이 새겨져 있다. 이 전투에서 뉴펀들랜드 연대의 800명 중 700명이 사망하거나 다쳤고, 이는 뉴펀들랜드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 행사는 보몬-하멜의 무성한 언덕에서 시작되었고, 송가와 함께 행해져 전장의 감정을 역동적으로 불러일으켰다. 보몬-하멜 전투는 뉴펀들랜드의 역사에서 큰 재앙 중 하나로 기억되며, 많은 병사가 희생된 이 전투의 현장에서 송환식이 이루어졌다.
이 송환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 순간이 역사적으로 중요하며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카일 스트롱 중령은 그 한 사람이 그 자신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모든 뉴펀들랜드 사람은 그들이 속한 군대와 관계없이 모두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유해의 안식처가 결정된 후에도 기념식이 계속될 예정이며, 무명의 군인을 기념하기 위해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 주민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순간은 세인트존스와 뉴펀들랜드의 역사상 큰 이정표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이 송환식은 단순히 한 순간의 감동과 추모에 그치지 않았다. 이는 곧 7월 1일, 뉴펀들랜드의 현충일과 세인트존스의 뉴펀들랜드 국립 전쟁기념관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전조였다.
이는 또한 보몬-하멜 전투에서 뉴펀들랜드 연대의 많은 병사들이 희생된 역사적인 순간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희생은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에서 현충일로 기념되어 왔다.
이날은 또한 무명의 군인을 위해 새로운 묘지가 건립될 날이기도 했다. 이 묘지는 7월 1일에 완공되어 무명의 군인에게 영원한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다.
이에 앞서, 컨페더레이션 빌딩에서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유해가 전시될 예정이다. 이는 일반 대중에게 유해를 향한 경의를 표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 모든 행사는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의 군인들이 지난 100년 동안 한 일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이 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존중하고 기리는 소중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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