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헤일리 "바이든은 재앙…트럼프에게 투표할 것"
허드슨 연구소 행사 참석해 공개 선언
"트럼프, 여러 정책 관련해 완벽하진 않아"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22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공개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라이벌이었던 헤일리 전 대사는 올해 3월 경선 후보직에서 사퇴했는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는 명확히 표명하지 않았다. 이번 공개 선언으로 침묵을 깬 셈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워싱턴 소재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의 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동맹국들을 지지하고 적들에게 책임을 물을 대통령, 더 이상 변명하지 않고 국경을 보호할 대통령, 자본주의와 자유를 지지할 대통령, 부채를 늘리지 않고 줄여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대통령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언급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어 "트럼프는 이러한 정책과 관련해 완벽하지 않았다. 저는 그 점을 여러 번 분명히 밝혔다"며 "하지만 바이든(현 미국 대통령·민주당)은 재앙이었다. 그래서 저는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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