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불쑥 찾은 미 국무…러시아 공세 대응할 '무기지원 약속'
"러시아 하르키우 공세 속 우크라이나인 안심시킬 것"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네 번째로 키이우를 찾은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무기 지원 의지를 다시금 확인할 전망이다.
AFP는 블링컨 장관이 예정도 없이 폴란드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 키이우에 도착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문은 미국 하원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610억 달러(약 83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안을 통과시킨 지 약 3주 만에 이뤄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 관리는 키이우로 가는 열차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방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를 둘러싸고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강력한 안심의 신호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미국의 원조는 우크라이나가 방어를 강화하고 그들이 전장에서 점점 더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13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인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무기 패키지를 며칠 내로 발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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