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과 멀어지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달라"

커비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라파 작전, 하마스 격퇴 목표 진전 못 시켜"
"미국 무기, 여전히 이스라엘로 가고 있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2024.05.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워싱턴=뉴스1) 조소영 기자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라파 군사작전 강행 시 무기 지원 중단' 경고를 내려 이스라엘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우리가 이스라엘과 멀어지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가 이스라엘을 멀리하고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를 물리치는 것을 돕지 않겠다는 주장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으며, 그것은 끝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다만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이는 것은 '가자지구의 하마스 격퇴'를 위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목표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을 향해 거듭 '라파 작전'을 시행하지 말 것을 촉구한 것이다.

그는 "미국의 무기는 여전히 이스라엘로 가고 있으며, 그들은 필요한 것의 대부분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하마스를 쫓는 데 (라파에 대한) 대규모 지상 작전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