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이-하마스 협상서 입장차 좁히길"
카타르·CIA 정보국장도 카이로 협상에 참여…"수정안 제안 있었다"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에 대해 "하마스 무기 밀수 차단하려는 제한적 작전"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집트 카이로에서 가자지구 전쟁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7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견해차를 좁힐 수 있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측의 입장을 면밀히 평가한 결과 남은 공백을 좁힐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그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의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와 빌 번스 미국 CIA 국장이 카이로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는 사실은 회담에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그는 이같은 평가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수정안이 제안됐다"며 "모두가 (협상) 테이블로 오고 있다"고 했다.
또 백악관은 "매우 조만간"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협상이 언제 결실을 맺을지 예측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스라엘이 앞서 라파 검문소를 점거한 후, 해당 지역에서의 군사 작전에 대해 미국과 대화했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 측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어젯밤 작전은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무기를 밀수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제한적인 작전이었다"며 "범위·규모·기간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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