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확산 美대학에 경찰 투입…트럼프 "지켜보기에 아름다운 일"

"성난 미치광이와 하마스 동조자가 벌인 시위"
침묵하는 바이든 향해서도 "어디에도 없다" 비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프리랜드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4. 05..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경찰의 미 대학가의 친팔레스타인 반전시위 강제 해산을 두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 현장에서 "전날 밤 뉴욕이 포위당했다"라며 시위 진압 현장이 "지켜보기에 아름다운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위대를 "성난 미치광이와 하마스 동조자"라고 규정하며 "안전한 학습 장소를 원하는 모든 일반 학생을 위해 캠퍼스를 되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상황에 침묵하고 있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바이든은) 어디에도 없고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뉴욕경찰은 전날 밤 진압용 방패 등으로 무장한 채 컬럼비아대와 뉴욕시립대에서 시위대 강제해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시위대가 점거한 교내 건물 등에 진입해 두 학교에서 약 300명을 체포했다.

이외에도 위스콘신대, 텍사스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등에서도 경찰이 투입됐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