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펩시 등 4개 기업, 플라스틱 쓰레기 가장 많이 배출해[통신One]
전세계 플라스틱 생산량 2년 사이 두배 증가
캐나다 연방 정부, 기업의 책임을 가중시키는 새로운 규제 발표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앙은 주로 소수 기업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브랜드 플라스틱 오염의 절반 이상이 단 56개 기업에서 발생한다고 밝혀졌다.
연구는 캐나다의 다우하우시 대학 과학자들과 전 세계 대학들이 협력하여 수년간 수행된 것으로, 84개국의 플라스틱 오염 감사를 기반으로 진행되었다.
주목할 만한 결과로는 코카콜라(11%), 펩시(5%), 네슬레(3%), 다농(2%) 등 네 개의 기업이 모든 브랜드 플라스틱 오염의 20%를 차지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는 이러한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책임자임을 시사한다.
다우하우시 대학의 자원 및 환경 연구 학교 교수이자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토니 워커는 "이들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 중 일부입니다. 그들은 지구상의 모든 국가에 진출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해변, 공원, 강 등에서 열린 1,500개 이상의 행사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는 환경 단체인 '브레이크 프리 프롬 플라스틱'(Break Free from Plastic)이 주관했다. 이는 플라스틱 생산량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두 배 증가했음을 지적했다.
코카콜라는 성명서에서 2025년까지 포장재를 100% 재활용 가능하게 만들고 2030년까지 재활용 재료를 최소 50% 사용할 것을 목표로 밝혔다. 그러나 다른 상위 기업들은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
이 연구는 176개국 대표가 참석한 오타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표되었으며, 이 회의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국제 조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환경부 장관 스티븐 길보는 회의에서 "일회용 소비자 문화"를 종식시키는 약속이 합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후속 조치로, 플라스틱 생산 및 폐기물 처리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다. 스티븐 길봇 환경부 장관은 등록을 통해 "플라스틱 생산업체가 시장에 내놓는 플라스틱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지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등록은 매년 공급되는 플라스틱의 수량과 유형, 경제적 이동 방법 및 사용 기간이 포함된 자세한 선언을 요구할 것이다.
또한 기업들은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생산 및 라벨링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대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기업이 제품, 포장 및 브랜드를 정량적으로 추적하고 환경에 보고해야 하는 국제 개방형 데이터베이스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생산업체에 더 많은 책임을 부여할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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